✝
Daily Word

성 카를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Wednesday, November 4, 2026 · in memory of Ben
A devotion that follows the Mass — not a substitute for it.
시작 예식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평화를 빕니다. 주님의 빛과 구원이 우리와 함께하시는 이 거룩한 자리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참회 예식

주님, 저희가 주님을 온전히 따르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그리스도님, 저희가 십자가의 무게를 피하려 했음을 고백합니다.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신뢰하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 “Korean Kyrie - Sacred Choir (Version A)” — A song for Ben
말씀 전례
제1독서 · 필리피 2,12-18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언제나 순종하였듯이, 내가 곁에 있을 때뿐만 아니라 지금처럼 없을 때에 더욱더 순종하여,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이루어 나가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좋은 뜻을 위하여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여러분이 뜻을 세우고 실천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무슨 일이든 불평과 시비 없이 하십시오. 그리하여 여러분은 비뚤어지고 뒤틀린 세대 가운데에서 나무랄 데 없고 순결한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나며 생명의 말씀을 굳게 잡으십시오. 그러면 내가 헛되이 달음질하거나 헛되이 애쓴 것이 되지 않아,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믿음이라는 제물과 봉사 위에 내가 내 피를 제물로 바칠지라도, 나는 기뻐하며 여러분 모두와 함께 기뻐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와 같이 기뻐하십시오. 나도 여러분과 함께 기뻐하겠습니다.
화답송 · 시편 27,1.4.13-14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니 누구를 두려워하랴.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 한 가지 청, 나 그것을 얻으리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서 살며, 주님의 아름다운 모습을 우러러보고, 그분의 성전에서 묵상하는 것이라네. ○ 나는 믿네, 살아있는 이들의 땅에서, 주님의 은혜를 보리라 믿네. 기대를 가지고 주님을 기다려라. 마음을 굳세게 가져라. 주님을 기다려라.
복음 · 루카 14,25-33
그때에 많은 군중이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너희 가운데 누가 탑을 쌓으려고 하면, 먼저 자리에 앉아 그것을 마칠 만한 경비가 있는지 계산해 보지 않느냐? 그러지 않으면 기초만 놓은 채 마치지 못하여, 보는 이들이 모두 그를 비웃기 시작하며, ‘저 사람은 짓기 시작만 하고 마치지는 못하였구나’ 할 것이다.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나갈 때, 자기보다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적을 만 명으로 맞설 수 있을지 먼저 자리에 앉아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맞설 수 없겠다면, 그 적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절을 보내어 평화 협정을 청할 것이다.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니 누구를 두려워하랴.
강론

오늘 우리는 성 카를로 보로메오 주교를 기억하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제시하시는 제자의 길을 묵상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은 군중을 향해, 아니 우리 각자를 향해 다소 엄격해 보이는 말씀을 던지십니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이 말씀은 우리 삶의 기반을 흔드는 질문처럼 들립니다. 탑을 쌓으려는 이가 먼저 비용을 계산하듯, 주님은 우리에게 당신을 따르는 삶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를 정직하게 마주하라고 초대하십니다.

우리는 종종 이 '비용'을 눈에 보이는 성취나 세상의 성공으로 계산하려 합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벤자민 보, 우리 벤은 그 계산법이 얼마나 좁은 것인지, 그리고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넓은 것인지를 짧은 생애를 통해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벤은 명석한 아이였습니다. 4학년 때 이미 8학년 수학을 다루고, 복잡한 클라우드 인프라의 세계를 탐험하며 미래를 설계하던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벤의 지성은 결코 차가운 논리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벤의 지성은 늘 '연결'을 향해 있었습니다. 아빠와 함께 공항에서 비행기를 바라보며 꿈꾸었던 '콘 짐 에어라인'은, 그저 항공기에 대한 호기심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고, 세상의 경계를 넘어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고자 했던 그 아이의 따뜻한 마음의 표현이었습니다.

여러분, 벤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이제 넉 달이 되었습니다. 알란 님, 타오 님, 그리고 형의 빈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그 사랑의 무게를 함께 견디고 있는 라이언. 여러분이 마주하는 일상은 여전히 벤의 웃음소리가 멈춘 고요함 때문에 텅 비어 있을 것입니다. 밤마다 벤의 흔적을 찾으며, 혹시 내가 놓친 것은 없었는지, 혹시 내가 더 잘 돌볼 수는 없었는지 자책하며 눈물 흘리지는 않으셨습니까? 주님은 오늘 그 무거운 돌덩이를 여러분의 가슴에서 조용히 들어내십니다. 벤의 아픔은 결코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며, 여러분의 사랑이 부족해서 생긴 일도 아닙니다. 하느님은 여러분을 비난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 아픔의 가장 깊은 곳에서 여러분과 함께 눈물 흘리시는 분이 바로 주님이십니다. 벤이 아빠의 꿈속에 나타나 '테스트는 다 통과했다'고 전했던 그 평화를 기억하십시오. 벤은 모든 시험을 마치고, 이제 하느님의 품 안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십자가를 짊어지고 나를 따라오라'고 하십니다. 벤은 그 십자가가 무엇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기꺼이 내어놓을 줄 알았던 마음 말입니다. 삼촌이 큰 병을 앓으셨을 때, 벤이 자신의 저금통을 전부 내어주겠다고 말했던 그 순간을 기억하십시오. 벤은 그 돈의 액수를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사랑하는 가족의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는 그 순수한 마음, 그것이 바로 주님께서 말씀하신 제자의 길입니다. 벤은 자신의 삶을 비워 사랑으로 채울 줄 아는 소년이었습니다. 벤은 결코 자신의 십자가를 피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십자가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짊어지고, 끝까지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라이언, 형 벤을 기억하니? 형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너를 사랑했단다. 형이 꿈꾸던 그 넓은 하늘, 이제는 네가 형의 눈이 되어 더 씩씩하게 바라보렴. 엄마 아빠의 곁을 지키는 너의 그 다정한 발걸음마다 형의 사랑이 함께 머물고 있단다. 형은 언제나 네 삶의 가장 든든한 조종사가 되어, 네가 하늘을 향해 꿈을 펼칠 때마다 너를 응원해 줄 거야. 형이 너를 얼마나 아꼈는지, 그 사랑의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렴. 알란 님, 타오 님, 여러분이 벤의 이름으로 행하는 작은 자비들, 세상의 소외된 이들에게 전해지는 그 조용한 나눔들이 바로 벤이 여러분의 삶을 통해 이 세상에 남긴 사랑의 흔적입니다. 벤은 떠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삶 속에서 사랑의 물결로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필리피서에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좋은 뜻을 위하여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여러분이 뜻을 세우고 실천하게 하시는 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벤의 그 빛나는 지성과 따뜻한 마음은 바로 하느님께서 벤이라는 소년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신 당신의 활동이었습니다. 벤은 비록 짧은 생을 살았지만, 그 생명 안에는 그리스도의 빛이 가득했습니다. 벤은 이제 그 빛의 근원이신 주님 곁에서,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하늘보다 더 높은 곳에서 자유롭게 날고 있습니다. 벤은 지금 천상의 연회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곳은 아픔도 없고, 눈물도 없으며, 오직 사랑만이 흐르는 곳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벤이 남긴 그 맑은 웃음소리와 순수한 열정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를 사십시오. 오늘 성당을 나서며 이 한 가지만 마음속에 품고 가십시오. 우리는 잃어버린 것 때문에 끝나는 이들이 아니라, 벤이라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을 통해 영원한 사랑을 배웠고, 그 사랑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믿는 이들입니다. 벤자민 보, 우리 벤. 네가 품었던 그 순수한 마음과 환한 미소를 기억하며, 우리도 주님 안에서 서로를 더 깊이 사랑하고 굳건히 살아가겠습니다. 우리가 다시 만날 그날까지, 우리를 위해 하느님께 빌어다오. 주님의 평화가 여기 남겨진 모든 이들과, 특별히 벤을 그리워하는 알란 님과 타오 님, 그리고 라이언의 가정 위에 영원히 함께하기를 빕니다. 아멘.

Meditation
♪ “Version A: Reverent Reflection” — A song for Ben
보편 지향 기도

For the intentions entrusted to Ben on our prayer wall:

“네 생각 하고 있어, 친구야! 언제든 올 수 있을 때 인사하러 들러줘, 알았지? 사랑해 Ben”
… we entrust to Ben, who carries it to the Lord.
℟ Ben, pray for us.
“안녕 Ben - 요즘 네 꿈을 참 많이 꿔. 하늘에서 즐겁게 잘 지내고 있길 바라. 우리 가족 잘 보살펴줘. 매일 인사하러 오는 거 잊지 말고. 정말 너무 보고 싶어!” — Dad
… we entrust to Ben, who carries it to the Lord.
℟ Ben, pray for us.
“Ben아, Huy가 자는 동안 네가 찾아와서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게 기도를 전해주는 꿈을 꿨어. 주님께서 네 기도를 들어주셔서 네가 주님 곁에서 영원한 평안을 누리길 바랄게. 가능하다면 다음 꿈에서도 또 찾아와줘. 그저 인사 한 번이나 예전처럼 다정한 미소만이라도 보여주면 좋겠어.”
… we entrust to Ben, who carries it to the Lord.
℟ Ben, pray for us.
“Ben, 사랑하는 우리 아들, 너무 보고 싶구나. 어젯밤 Chú Chris와 나를 찾아와 줘서 고마워. 네가 헬리콥터를 조종하는 모습을 봤다고 하더구나. 그곳에서 정말 자유롭고, 기쁘고, 강해 보였어. 이곳에서 엄마와 나는 매일 눈물로 보내고 있단다. 네가 없는 지금, 내 마음 한구석이 완전히 죽어버린 것만 같아, Ben. 부디 우리를 지켜봐 주고, 엄마와 동생 Ryan, 그리고 나를 위해 기도해 주렴. 우리가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게 해줘. 영원히 사랑한다.” — Dad
… we entrust to Ben, who carries it to the Lord.
℟ Ben, pray for us.
“Ben아, Huy가 자는 동안 네가 찾아와서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게 기도를 전해주는 꿈을 꿨어. 주님께서 네 기도를 들어주셔서 네가 주님 곁에서 영원한 평안을 누리길 바랄게. 가능하다면 다음 꿈에서도 또 찾아와줘. 그저 인사 한 번이나 예전처럼 다정한 미소만이라도 보여주면 좋겠어.”
… we entrust to Ben, who carries it to the Lord.
℟ Ben, pray for us.
“오늘로 너 없는 지 100일째구나. Ben, 정말 많이 보고 싶어. 언제든 편하게 들러줘! 나중에 또 보자! 사랑해!” — Dad
… we entrust to Ben, who carries it to the Lord.
℟ Ben, pray for us.
“Ben ơi, hôm nay M đi xử lý hồ sơ ở Cam Ranh, đi ngang qua sân bay Cam Ranh. Rồi những câu chuyện về máy bay của Ben lại ùa về, nhớ Ben nhiều lắm (M sẽ giữ kín những kỷ niệm đó nhé kakaka). Quỷ nhỏ à, tự nhiên nghĩ về em mà buồn quá. Hãy đi đến những nơi mà Ben muốn nha và đừng quên luôn nhớ về gia đình mình, thương em nhiều. Giá như !!!!!!!!!”
… we entrust to Ben, who carries it to the Lord.
℟ Ben, pray for us.
“무슨 일이니, 우리 아들? 네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3개월이 되었구나. 네가 너무 보고 싶어서 온몸이 다 아파. 엄마는 이제 매일 울고 있단다... Ben, 이제 우리는 어떡하면 좋니?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렴.” — Dad
… we entrust to Ben, who carries it to the Lord.
℟ Ben, pray for us.

🕯 Light your own prayer on the prayer wall →

The Lord’s Prayer

At the Savior’s command and formed by divine teaching, we dare to say: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영적 영성체
예수님, 저는 당신께서 성체 안에 참으로 계심을 믿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며 제 영혼에 모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지금 성체 안에서 당신을 모실 수 없어도, 영적으로 제 마음속에 오소서. 저는 이미 당신께 저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오니, 당신께 결합된 이 마음을 결코 떠나지 마소서. 아멘.
Communion Song
♪ “생명의 양식 (Nhạc Thánh Ca Style)” — A song for Ben
마침 예식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복을 내리시고 여러분을 지켜주시며, 여러분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빕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평화를 빕니다.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아멘.

Closing Song
♪ “빛의 길로 (Version B - Majestic Pipe Organ & Cello)” — A song for Ben
Earlier Days
🌐 Languages
Questions or comments?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