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보물을 약속하시는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빕니다.
주님, 저희의 연약한 마음을 굽어살피시어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그리스도님, 슬픔 속에 있는 저희에게 하늘의 위로를 내려 주소서. 주님,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의 참된 희망을 비추어 주소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에서 한 젊은이가 예수님께 다가와 묻습니다.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이에 예수님께서는 모든 계명을 성실히 지켜온 그 젊은이의 눈을 바라보시며 말씀하십니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참된 보물은 세상의 재물이나 소유가 아닙니다.
그것은 계산 없이 온 마음을 다해 하느님을 따르고, 곁에 있는 이들을 끝까지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입니다…
오늘 제1독서 에제키엘 예언서에서 주님께서는 “네 눈의 즐거움”이라 부르던 소중한 이를 떠나보내는 가슴 찢어지는 아픔을 전하십니다.
지상에서 우리가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던 눈의 즐거움은 때로 우리 손을 떠나가는 듯 보이지만, 주님께서는 그 사랑을 영원한 하늘의 보물로 고스란히 간직해 주십니다.
우리 벤자민 보(Benjamin Vo)가 주님의 품으로 돌아간 지 어느덧 아홉 주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우리 Benjamin은 매 순간 온 마음을 쏟아붓는 열정과 순수함을 지닌 아이였습니다.
배드민턴 코트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뛸 때도, 벤은 언제나 “최선을 다해 시도하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는 씩씩한 믿음으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팀에 들어갔을 때 온 가족과 함께 나누었던 그 환한 기쁨과 당당한 미소… 여러분은 기억하십니까?
Ben에게 진정한 보물은 무언가를 움켜쥐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땀 흘리고, 끝까지 노력하며, 아낌없이 자신의 온 힘을 다해 사랑을 나누는 삶 그 자체였습니다…
사랑하는 아빠 알란 님과 엄마 타오 님, 그리고 형의 그 뜨거운 열정과 밝은 웃음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는 동생 라이언…
에제키엘 예언자의 말씀처럼 “내 눈의 즐거움”이었던 벤자민의 빈자리를 바라보며, 아홉 주가 흐른 지금도 가슴 깊은 곳에서 저미는 탄식이 차오를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Benjamin이 지상에서 남겨 준 그 순수한 노력과 따뜻한 사랑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벤은 주님의 부르심에 온 마음을 다해 응답하였고, 이제 하늘나라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눈부신 보물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멀리서 마음을 모아 기도해 주시는 모든 친지분들과, 이 시간에도 아픈 자녀를 바라보며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기도하는 세상의 모든 가정 위에도 주님의 따스한 손길이 닿기를 청합니다.
우리 Benjamin Vo는 이제 하늘나라의 영원한 잔칫상에서 성 칼로 아쿠티스 성인과 함께 주님의 크신 빛 속을 거닐고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님의 부드러운 품 안에서, Ben은 변함없이 맑고 씩씩한 미소로 사랑하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동생 라이언의 매일을 응원하며 지켜줄 것입니다.
하늘에 참된 보물을 마련해 주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서로의 손을 잡고 오늘도 굳건한 희망으로 걸어갑시다.
아멘.
For the intentions entrusted to Ben on our prayer wall:
At the Savior’s command and formed by divine teaching, we dare to say: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강복하시고, 모든 슬픔 속에서도 영원한 생명의 빛으로 여러분의 발걸음을 인도하시기를 빕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