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의 평화와 은총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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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정하면서도 무게 있는 초대를 건네십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십자가는 결코 우리를 벌하기 위한 무거운 짐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의 이기심을 내려놓고, 누군가를 위하여 내 마음과 삶을 내어주는 ‘참된 사랑의 길’입니다. 제1독서 나훔 예언서의 고백처럼, 어두운 시련의 시간이 지나면 주님께서는 마침내 평화를 선포하시며 당신 백성의 삶을 되돌려 주시는 자비로운 분이십니다…
우리 벤자민 보(Benjamin Vo)가 주님의 안식 속으로 들어간 지 어느덧 일곱 주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Benjamin은 어린 나이에도 자신의 기쁨보다 타인의 아픔에 먼저 마음을 쓸 줄 아는, 깊고 순수한 사랑을 가진 아이였습니다. 몸이 아파 고통받던 삼촌의 소식을 들었을 때, 망설임 없이 자신의 소중한 저금통을 선뜻 내어주던 그 따뜻한 마음… 자신을 아끼기보다 남을 위해 자기 것을 내어줄 줄 알았던 벤의 그 자애로운 손길은,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자신을 버리고 사랑을 선택하는’ 복음의 참모습을 온전히 닮아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빠 알란 님과 엄마 타오 님, 그리고 형의 따뜻한 성품을 그대로 닮아가는 동생 라이언…
사랑하는 아들을 떠나보낸 슬픔은 그 어떤 말로도 채울 수 없는 무거운 십자가처럼 가슴을 누를 것입니다. 때로 마음 한구석에 ‘내가 무언가 놓친 것은 아닐까, 내가 더 잘할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안타까움과 무거운 미안함이 밀려올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 주님의 자비로운 음성에 귀 기울여 보십시오. 이 시련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며,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절대로 탓하지 않으십니다. 여러분은 벤에게 줄 수 있는 세상의 모든 사랑을 다 주었습니다. 그 깊은 사랑을 주님께서는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오늘 먼 곳에서 기도로 마음을 함께하시는 모든 친지분들과, 이 시간에도 아픈 자녀를 안고 무거운 십자가를 지며 밤새워 기도하는 이 땅의 모든 가족들 위에도 주님의 깊은 위로가 가득하기를 빕니다.
우리 Ben은 이제 하늘나라의 거룩한 잔치에서 성 칼로 아쿠티스 성인과 함께 손을 잡고, 고통 없는 영원한 빛과 평화 속을 자유롭게 거닐고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님의 따스한 품 안에서, Benjamin은 특유의 환한 미소로 사랑하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라이언의 발걸음을 늘 따스하게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서로의 슬픔을 감싸 안고 주님의 손을 꼭 잡으며, 그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희망을 향해 소망으로 오늘을 걸어갑시다.
아멘.
For the intentions entrusted to Ben on our prayer wall:
At the Savior’s command and formed by divine teaching, we dare to say: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복을 내리시어 보호하시고, 당신의 평화를 가득히 내려주시기를 빕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