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를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로 설명해 주십니다. 겨자씨는 모든 씨앗 가운데 가장 작지만, 자라면 어떤 식물보다 커져 새들이 깃들 수 있는 큰 나무가 됩니다. 누룩은 적은 양으로도 밀가루 반죽 전체를 부풀게 합니다. 이 비유들은 하늘나라가 처음에는 보잘것없어 보일지라도, 그 안에 엄청난 생명력과 성장 가능성을 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작고 미미한 시작에서 위대한 결과가 나오는 것, 이것이 바로 하느님 나라의 신비입니다.
첫째 독서에서 예레미야 예언자는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허리띠를 샀다가 바위 틈에 숨겨 썩게 만듭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허리띠가 썩어 쓸모없게 된 것처럼, 당신의 말씀을 듣지 않고 완고한 마음으로 다른 신들을 따르는 이스라엘 백성의 교만을 썩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당신께 바싹 달라붙게 하시어 당신의 백성, 당신의 명성, 당신의 찬미, 당신의 아름다움이 되게 하셨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당신께 굳게 매달려 당신의 생명력을 받아들이기를 원하십니다. 당신을 떠나면 우리는 썩어 쓸모없게 될 허리띠와 같을 뿐입니다.
사랑하는 벤자민 보의 삶을 묵상할 때, 우리는 복음의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를 떠올리게 됩니다. 벤은 비록 짧은 생을 살았지만, 그의 삶은 마치 작은 겨자씨와 같았습니다. 그는 가족과 함께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넓은 세상을 보았고,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스펀지처럼 흡수했습니다. 특히 그의 따뜻하고 깊은 공감 능력은 그를 아는 모든 이의 마음에 작은 누룩처럼 스며들어 사랑과 기쁨을 부풀게 했습니다. 벤은 단지 12살의 나이에도 아버지를 잃을까 두려워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가족에 대한 깊고 아름다운 사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작은 마음이 보여준 사랑은 주변 모든 이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의 삶은 짧았지만, 그가 남긴 사랑과 기쁨의 흔적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오히려 큰 나무가 되어 우리 마음에 깊이 뿌리내리고,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그늘이 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벤자민 보의 부모님, 알란과 타오, 그리고 동생 라이언, 모든 가족과 친구 여러분. 벤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여섯 주가 지났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슬픔 속에 있지만, 벤의 삶이 보여준 작은 시작의 위대한 사랑을 기억하며 희망을 가집시다.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매달린 이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고, 그들의 삶을 가장 아름답게 가꾸어 주십니다. 벤은 이제 하느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생명과 사랑을 누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의 따뜻한 마음과 깊은 공감 능력은 이제 하늘나라에서 더욱 빛나며,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벤을 잃은 모든 분들이 주님의 자비로운 사랑 안에서 위로와 희망을 얻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특히 알란과 타오 부부, 그리고 라이언이 이 슬픔 속에서도 벤이 남긴 사랑의 씨앗을 통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하느님의 위로 안에서 평화를 찾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의 모든 고통받는 어린이들과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가는 모든 가정을 위해서도 기도합시다. 주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홀로 두지 않으십니다. 성모 마리아님께서도 슬픔에 잠긴 우리를 위로해 주시며,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평화를 찾도록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아멘.
For the intentions entrusted to Ben on our prayer wall:
At the Savior’s command and formed by divine teaching, we dare to say: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시고,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소서. 아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