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첫째 독서인 미카 예언서에서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묻습니다. “내 백성아,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하였느냐? 내가 너를 어떻게 괴롭혔느냐? 나에게 대답하여라!”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게 합니다. 그분께서는 수많은 제물이나 맏아들의 희생이 아니라, “의로운 일을 실천하고, 자비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을 원하신다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복음에서 우리는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하는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을 만납니다. 그들은 눈앞에 계신 예수님, 곧 ‘요나보다 더 큰 이’요 ‘솔로몬보다 더 큰 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여전히 기적만을 갈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요나의 표징 외에는 아무런 표징도 주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회개와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진정한 지혜는 화려한 기적을 쫓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데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십니다.
사랑하는 벤자민 보는 이 세상에서 짧은 시간 동안 살았지만, 그의 삶은 우리에게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겸손한 동행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벤은 정말 비행기와 공항을 사랑했던 아이였습니다. 아버님과 함께 세계 여러 공항을 다니며 비행기를 관찰하던 그의 모습은, 작은 것에서도 기쁨을 찾고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탐구하던 그의 겸손한 정신을 보여줍니다. 그는 화려한 것을 쫓기보다, 일상 속에서 주어지는 작은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며 하느님께서 주신 호기심을 따라 겸손하게 걸어갔습니다.
사랑하는 벤자민의 부모님, 라이언, 그리고 모든 가족과 친구 여러분. 벤이 우리 곁을 떠난 지 5주가 지났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슬픔 속에서 살아가지만,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큰 위로를 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엄청난 것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의로운 일을 실천하고, 자비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을 원하십니다. 벤의 삶은 이 겸손한 동행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이제 하느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평화와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벤은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며,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 겸손하게 하느님과 함께 걷도록 이끌어 줄 것입니다.
슬픔에 잠긴 모든 분들께, 특히 벤의 부모님과 라이언에게 하느님의 위로와 희망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의 아픔을 아시고, 여러분을 홀로 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벤자민이 보여주었던 순수한 마음과 겸손한 기쁨을 기억하며, 우리도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도록 노력합시다. 세상의 모든 고통받는 어린이들과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가는 모든 가정을 위해서도 기도합시다. 성모 마리아님께서 우리의 슬픔을 위로해 주시고,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평화를 찾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아멘.
For the intentions entrusted to Ben on our prayer wall:
At the Savior’s command and formed by divine teaching, we dare to say: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강복하시고, 모든 악에서 보호하시며,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