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께서 주시는 따뜻한 자비와 평화가 오늘 이 기도의 자리에 함께하는 모든 이에게 가득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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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에서 가나안 여인은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향해 외칩니다.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아무런 대답도 들리지 않는 것 같았던 순간에도, 여인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의 깊고 진실한 마음을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오늘 제1독서 이사이아 예언서에서도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집이 그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모든 민족들을 위한 기도의 집"이라 선포하십니다.
주님의 자비와 사랑에는 아무런 경계나 장벽이 없습니다.
절망의 그늘이 아무리 깊다 해도, 모든 이를 품어주시는 하느님의 넓은 품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 벤자민 보(Benjamin Vo)가 주님의 영원한 안식 속으로 들어간 지 어느덧 아홉 주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우리 Benjamin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자유로운 마음으로 넓은 하늘을 바라보던 순수한 아이였습니다.
새들과 비행기를 그토록 좋아하며, 먼 훗날 자신만의 '새 항공사(Con Chim Airlines)'를 만들겠다고 천진난만하게 킥킥거리며 웃던 벤의 해맑은 얼굴…
그 맑은 웃음 뒤에는 온 세상을 품어 안고 싶어 하던 따뜻하고 거침없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어떠한 장벽도 없이 높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새처럼, Ben은 늘 주변 사람들에게 아무런 조건 없는 무한한 기쁨과 웃음을 전해주곤 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빠 알란 님과 엄마 타오 님, 그리고 형의 꿈과 웃음을 누구보다 곁에서 소중히 간직해 온 동생 라이언…
벤자민이 우리 곁을 떠나고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가나안 여인처럼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가슴속 깊은 곳에서 나지막이 부르짖게 되는 날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주님께서는 여러분이 흘리는 눈물과 그 나지막한 기도를 한 번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새 항공사'를 꿈꾸며 밝게 웃던 Ben의 순수한 마음처럼,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의 아픔을 넓고 푸른 하늘보다 더 큰 당신의 자비로 감싸 안아주고 계십니다.
오늘 멀리서 온 마음으로 기도에 함께하시는 모든 친지분들과, 이 시간에도 아픈 자녀를 안고 주님의 도움을 청하며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계신 이 땅의 모든 가족들 위에도 하느님의 따스한 위로가 함께하기를 봅니다.
우리 Benjamin Vo는 이제 그 어떤 시련도 없는 영원한 하느님의 집에서, 성 칼로 아쿠티스 성인과 함께 하늘나라의 참된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님의 따뜻한 옷자락 아래에서, Ben은 변함없이 맑고 환한 미소로 사랑하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라이언의 삶에 소망의 날개를 펼쳐 줄 것입니다.
모든 이에게 기도의 집을 열어주시는 주님의 무한한 사랑을 신뢰하며,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소망 안에서 오늘을 살아가읍시다.
아멘.
For the intentions entrusted to Ben on our prayer wall:
At the Savior’s command and formed by divine teaching, we dare to say: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주님께서 저희를 축복하시고 모든 악에서 보호하시며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