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의 환난이 사랑하는 모든 형제자매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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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예수님께 찾아와 묻습니다.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예수님께서는 거창한 설명 대신, 어린아이 하나를 불러 그들 한가운데에 세우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제1독서에서 에제키엘 예언자는 탄식과 애가가 적힌 무거운 두루마리를 받아 먹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신비하게도, 그 말씀이 입 안에서 "굴처럼 달콤하였다"고 고백합니다.
인생의 시련과 슬픔이 아무리 무겁게 찾아와도, 하느님께서 주시는 순수한 진리와 어린아이와 같은 맑은 영혼은 우리 마음에 꿀보다 더 단 위로를 줍니다…
우리 벤자민 보(Benjamin Vo)가 주님의 영원한 품으로 들어간 지 어느덧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우리 Ben의 마음속에는 참으로 아름답고 맑은 어린이의 순수한 기쁨이 살아있었습니다.
하늘을 날아오르는 새와 거대한 비행기를 유난히 좋아하던 벤은, 언젠가 자신만의 항공사를 만들어보고 싶다며 ‘con chim airlines’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특유의 천진난만한 킥킥 소리와 함께 환하게 웃곤 했습니다.
그 아이가 품었던 그 순수한 꿈과 해맑은 웃음은, 오늘 예수님께서 제자들 한가운데 세우셨던 어린아이의 맑은 눈빛 그 자체였습니다…
사랑하는 아빠 알란 님과 엄마 타오 님, 그리고 형의 순수한 기쁨을 늘 곁에서 바라보았던 동생 라이언…
벤자민이 떠난 지 여덟 주가 지나는 동안, 가슴을 저미는 슬픔의 두루마리를 삼키는 듯한 아픔이 밀려올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주님께서 주시는 약속을 깊이 믿으십시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하늘의 아버지께서는 우리 Benjamin을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셨으며, 그 순수한 아들의 영혼을 영원히 안전한 하늘나라의 안식처로 안아 올리셨습니다.
오늘 멀리서 온 마음으로 기도를 보태시는 모든 친지분들과, 이 시간에도 아픈 자녀를 품에 안고 밤을 지새우는 세상의 모든 가족들 위에도 주님의 달콤한 평화와 생명의 희망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우리 Benjamin Vo는 이제 성 클라라 성녀와 성 칼로 아쿠티스 성인과 함께, 세상의 그 어떤 비행기보다 높고 푸른 하늘나라에서 자유롭게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님의 따스한 품 안에서, Ben은 그 천진난만한 미소로 사랑하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라이언의 발걸음을 늘 맑게 비추어 줄 것입니다.
어린이의 순수한 믿음을 마음에 품고, 주님께서 내어주시는 영원한 희망의 손을 잡으며 오늘을 살아갑시다.
아멘.
For the intentions entrusted to Ben on our prayer wall:
At the Savior’s command and formed by divine teaching, we dare to say: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전능하신 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 모두에게 축복을 내리시어 영원히 머물게 하소서. 아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