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께서 전해주시는 참된 평화와 희망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하기를 빕니다.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그리스도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는 교회의 부제이자 순교자인 성 로렌시오의 축일을 지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 마음을 깊이 울리는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이어 제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선포합니다.
“기꺼이 내놓는 사람을 하느님께서는 사랑하십니다.”
자신의 삶을 아낌없이 내어주고 사랑의 씨앗을 아낌없이 뿌리는 삶이 얼마나 눈부시고 숭고한지를 일깨워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벤자민 보(Benjamin Vo)가 주님의 영원한 품으로 돌아간 지 어느덧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우리 Ben은 자기가 맡은 일이나 좋아하는 일에 온 마음을 다해 몰입할 줄 아는 열정적이고 기꺼운 아이였습니다. 배드민턴 코트 위에서 땀을 흘리며 도전할 때도, 벤은 늘 “노력하는 것이 전부다”라는 마음으로 자신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주저하거나 재지 않고, 자신의 환한 미소와 진심을 가족과 이웃에게 아낌없이 나누어 주던 벤자민의 그 순수한 마음. Benjamin이 보여준 그 기꺼운 열정은 오늘 바오로 사도가 말한 ‘기꺼이 내어주는 사랑의 씨앗’ 그 자체였습니다.
사랑하는 아빠 알란 님과 엄마 타오 님, 그리고 형의 열정적이고 다정한 모습을 곁에서 늘 지켜본 동생 라이언…
벤이 떠난 지 여덟 주가 지난 지금도, 비어 있는 자리가 주는 허전함과 그리움은 때로 가눌 수 없을 만큼 무겁게 찾아올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벤자민이 세상에 뿌려놓은 그 순수한 사랑과 미소의 씨앗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땅에 떨어진 하나의 밀알이 풍성한 열매를 맺듯, Ben이 남긴 진심 어린 노력과 따뜻한 성품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서 여전히 아름다운 희망의 열매로 자라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 아들의 모든 순간을 기억하시며 숭고하게 올려 주셨습니다.
오늘 멀리서 기도로 마음을 모으시는 모든 친지분들과, 이 시간에도 아픈 자녀의 손을 잡고 밤새워 기도하는 이 땅의 모든 가족들 위에도 주님의 풍요로운 은총과 위로가 가득하기를 빕니다.
우리 Benjamin은 이제 하느님의 영원한 빛 속에서, 성 로렌시오 부제와 성 칼로 아쿠티스 성인과 함께 하늘나라의 참된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님의 따뜻한 품 안에서, 벤은 여전히 환하고 맑은 미소로 사랑하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라이언의 발걸음을 축복해 주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흘린 눈물이 주님 안에서 풍성한 희망의 열매로 맺어질 날을 바라보며,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소망으로 오늘을 걸어갑시다.
아멘.
For the intentions entrusted to Ben on our prayer wall:
At the Savior’s command and formed by divine teaching, we dare to say: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복을 내리시어 보호하시고, 당신의 평화를 내리시기를 빕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