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의 위로가 여러분과 함께.
주님, 마음이 슬픈 이들의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않으시니,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품게 하시니,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영원한 사랑으로 저희를 지켜주시니,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에서 가나안 여인은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외칩니다.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는 막막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주님의 선하심을 의지했던 그 어머니의 부르짖음에, 예수님께서는 “아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하시며 가슴 깊은 위로와 치유를 선물하십니다.
제1독서에서 예레미야 예언자 역시 낙심한 이들에게 전하시는 하느님의 따스한 음성을 들려줍니다.
“나는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였다… 나는 그들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고, 근심에 빠진 그들을 위로하며 즐겁게 하리라.”
주님께서는 우리가 슬픔의 그늘 속에 홀로 머물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시는 자비로운 분이십니다.
우리 벤자민 보(Benjamin Vo)가 주님의 안식으로 들어간 지 어느덧 일곱 주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Benjamin은 엉뚱하면서도 무척이나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안겨주던 맑은 아이였습니다. 자신이 만든 아이디어를 신나게 설명하며, 언젠가 새처럼 날아가는 비행기 회사(Con Chim Airlines)를 차리겠다고 아빠 앞에서 킥킥거리며 맑게 웃던 벤의 그 무결점의 미소를 기억합니다… 순수한 꿈을 이야기할 때 반짝이던 Ben의 그 환한 표정은, 주님께서 이 세상에 잠시 보내주신 더없이 빛나는 기쁨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빠 알란 님과 엄마 타오 님, 그리고 형의 가장 소중한 보물인 동생 라이언…
가나안 여인이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마음을 털어놓았듯, 비어 있는 자리가 가슴을 아리게 할 때마다 여러분의 눈물과 마음을 주님 앞에 가만히 놓아두십시오. 주님께서는 그 부르짖음을 결코 모른 척하지 않으십니다.
오늘 멀리서 기도로 함께 마음을 모으시는 모든 친지분들과, 이 시간에도 아픈 자녀를 안고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계신 이 땅의 모든 가족들 위에도 주님의 따뜻한 자비가 가득하기를 빕니다.
우리 Ben은 이제 세상의 그 어떤 제약도 없는 하느님의 참평화 안에서, 성모 마리아님의 부드러운 품에 안겨 있습니다. 하늘나라의 자유로운 바람을 느끼며, 벤자민은 더욱 환한 미소로 사랑하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라이언의 삶을 따뜻하게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주님의 “영원한 사랑”을 신뢰하며, 서로의 손을 더욱 따스하게 꼭 잡고 희망을 향해 걸어가기로 합시다.
아멘.
For the intentions entrusted to Ben on our prayer wall:
At the Savior’s command and formed by divine teaching, we dare to say: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전능하신 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 모두에게 축복을 내리시어 언제나 주님의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아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