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께서 전해주시는 평화와 위로가 오늘 기도에 함께하는 모든 이들에게 가득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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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예언자는 오늘 첫째 독서에서 이렇게 울부짖습니다.
“내 눈에서 밤낮으로 쉼 없이 눈물이 흐르게 하리라.”
사랑하는 이를 가슴에 묻은 이들의 심정이 바로 이와 같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닦아내어도 다시 솟구치는 눈물, 치유되지 않을 것만 같은 상처 앞에서 우리는 가끔 하느님을 향해 왜냐고 묻곤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어두운 슬픔 속에 갇힌 우리에게 또 하나의 눈부신 진리를 보여주십니다.
“그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이 세상에서의 고통과 이별이 우리의 끝이 아니라는 약속입니다.
주님의 품 안에 있는 이들은 더 이상 슬픔이나 아픔에 매여 있지 않고, 하느님의 빛 안에서 영원히 해처럼 빛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벤자민 보(Benjamin Vo)를 떠올려 봅니다.
Ben은 유난히 비행기를 좋아했던 아이였습니다.
지상에서 활주로를 힘차게 달려 파란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제트기를 바라보며, 아빠와 함께 공항 근처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던 그 순수하고 반짝이던 눈빛이 떠오릅니다...
그 넓고 높 푸른 하늘은 벤에게 있어 끝없는 호기심과 꿈의 세계였습니다.
Benjamin이 주님의 품으로 날아오른 지 어느덧 여섯 주가 지났습니다.
높은 하늘을 가르며 우뚝 날아오르던 비행기처럼, Ben은 이제 땅의 모든 아픔을 뒤로하고 하느님의 영원한 나라로 날아올랐습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의 약속처럼,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눈부시게 빛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부모님 알란 님과 타오 님, 그리고 형의 단짝이자 영혼의 친구였던 동생 라이언...
비어 있는 자리가 너무나 커서 슬픔의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푸른 하늘을 바라볼 때마다 그곳에서 해처럼 밝게 웃고 있을 벤을 꼭 기억해 주십시오.
Benjamin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가장 자유롭고 평화로운 하느님의 품 안에서, 여전히 가족들을 사랑하고 지켜보며 따뜻한 빛을 비추고 있습니다.
오늘 멀리서 기도로 마음을 모으고 계신 모든 분들, 그리고 아픔 속에서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계신 부모님들과 병상에서 투병 중인 작은 어린이들에게도 주님의 따뜻한 빛이 찾아들기를 빕니다.
성모 마리아님의 따뜻한 망토 안에서, 벤과 우리 모두가 언젠가 하늘나라 잔치에서 다시 만나 눈물 없는 영원한 기쁨을 나누게 될 그날을 희망합시다.
아멘.
For the intentions entrusted to Ben on our prayer wall:
At the Savior’s command and formed by divine teaching, we dare to say: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시고 슬픔 속에서도 주님의 평화와 희망이 항상 마음속에 가득하기를 빕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아멘.